청년 전세자금대출 vs 버팀목대출, 이 두 상품은 사실 완전히 별개가 아니라 하나의 큰 틀 안에서 갈라지는 관계다. 주택도시기금이 운용하는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에는 일반형, 청년전용, 신혼부부전용 세 가지 유형이 있으며, 흔히 말하는 “청년 전세자금대출”은 이 중 청년전용 버팀목대출을 가리킨다. 그런데 나이, 소득, 한도, 금리 등 세부 조건이 유형마다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차이를 파악하지 않으면 더 유리한 상품을 놓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2026년 현행 기준으로 청년전용 버팀목대출과 일반 버팀목대출의 핵심 조건을 나란히 놓고 비교한다.

청년 전세자금대출 vs 버팀목대출, 같은 상품일까 다른 상품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청년 전세자금대출은 버팀목대출의 하위 상품이다.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은 주택도시기금에서 무주택 서민을 위해 저금리로 전세자금을 빌려주는 정책 금융 상품이며, 대출 대상에 따라 일반 버팀목, 청년전용 버팀목, 신혼부부전용 버팀목으로 나뉜다. 인터넷에서 흔히 “청년 전세자금대출”이라 불리는 상품은 이 중 만 19~34세 청년만 신청할 수 있는 청년전용 버팀목을 지칭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혼란이 생기는 이유는 명칭 때문이다. “버팀목대출”이라 하면 일반 버팀목만 떠올리기 쉽고, “청년 전세자금대출”이라 하면 버팀목과 무관한 별도 상품처럼 들린다. 하지만 두 상품 모두 주택도시기금이 재원이며 수탁은행(우리, 국민, 하나, 농협, 신한)을 통해 신청한다는 점에서 근본 구조는 동일하다. 다만 대출 대상, 금리, 한도에서 뚜렷한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자신이 어느 유형에 해당하는지 먼저 파악하는 것이 핵심이다.
청년전용과 일반 버팀목대출 핵심 조건 비교
아래 표는 2026년 현행 기준으로 청년전용 버팀목대출과 일반 버팀목대출의 주요 조건을 항목별로 정리한 것이다. 두 상품의 가장 큰 차이는 나이 제한, 금리, 대출 한도 세 가지에 집중되어 있다.
| 비교 항목 | 청년전용 버팀목대출 | 일반 버팀목대출 |
|---|---|---|
| 나이 조건 | 만 19세~34세 이하 | 만 19세 이상 (상한 없음) |
| 소득 조건 | 부부합산 연 5,000만 원 이하 | 부부합산 연 5,000만 원 이하 |
| 순자산 기준 | 3.45억 원 이하 | 3.45억 원 이하 |
| 대출 금리 | 연 2.0%~3.1% | 연 2.5%~3.5% |
| 대출 한도 | 최대 2억 원 (보증금의 80%) | 수도권 1.2억 원 / 비수도권 0.8억 원 (보증금의 70%) |
| 전세보증금 상한 | 3억 원 이하 | 수도권 3억 원 / 비수도권 2억 원 이하 |
| 대출 기간 | 2년 (4회 연장, 최장 10년) | 2년 (4회 연장, 최장 10년) |
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 청년전용 버팀목은 일반 버팀목 대비 금리가 0.4~0.5%포인트 낮고 대출 한도가 최대 8,000만 원 이상 높다. 만 34세 이하 청년이라면 일반 버팀목보다 청년전용을 먼저 검토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반면 만 35세 이상이거나 단독 세대주가 아닌 경우에는 일반 버팀목이 유일한 선택지가 된다.
금리·한도·대출 기간까지 수치로 따져본 차이
금리 차이가 실제 이자 부담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계산해 보면 그 차이가 더욱 선명해진다. 전세보증금 2억 원 기준, 청년전용 버팀목에서 최대 한도인 1.6억 원(보증금의 80%)을 대출받는다고 가정하자. 연 소득 2,000만 원 이하라면 기본 금리 2.0%가 적용되어 연간 이자는 320만 원, 월 약 26.7만 원 수준이다.
같은 조건에서 일반 버팀목대출은 수도권 기준 최대 한도가 1.2억 원이며, 기본 금리 2.5%가 적용된다. 연간 이자는 300만 원, 월 약 25만 원이다. 금리는 일반 버팀목이 높지만, 대출 금액 자체가 적기 때문에 월 이자 부담은 오히려 낮아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대출 한도가 4,000만 원 적다는 것은 그만큼 자기 자금을 더 많이 마련해야 한다는 뜻이므로 단순 이자 비교만으로 판단하면 안 된다.

우대금리까지 고려하면 격차는 더 벌어진다. 청년전용 버팀목은 만 25세 미만 단독 세대주에게 연 0.3%포인트,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에게 연 1.0%포인트의 금리 우대를 제공하며, 모든 우대 조건을 충족하면 최저 연 1.0%까지 금리가 내려간다. 일반 버팀목에도 우대금리 제도가 있지만, 청년 특화 우대 항목은 포함되지 않는다.
| 구분 | 장점 | 단점 |
|---|---|---|
| 청년전용 버팀목 | 금리 최저 1.0%까지 가능, 한도 최대 2억 원, 청년 우대금리 풍부 | 만 34세 초과 시 신청 불가, 소득 5,000만 원 초과 시 제외 |
| 일반 버팀목 | 나이 상한 없음, 부양가족 있는 세대주 폭넓게 대상 | 한도 수도권 1.2억 원으로 제한적,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음 |
| 중기청 전세대출(참고) | 금리 연 1.5% 고정, 신규계약 시 보증금 100% 대출 가능 | 한도 1억 원으로 낮음, 중소기업 재직 조건 필수 |
소득·나이별 나에게 맞는 대출 상품 선택법
전세자금대출 상품 선택의 핵심은 나이, 소득, 재직 형태 세 가지 변수에 달려 있다. 아래 체크리스트를 통해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상품을 빠르게 판단할 수 있다.
| 체크 항목 | 확인 내용 | 추천 상품 |
|---|---|---|
| 만 19~34세 + 소득 5,000만 원 이하 | 청년전용 버팀목 자격 충족 | 청년전용 버팀목 (1순위) |
| 만 19~34세 + 중소기업 재직 | 중기청 전세대출 자격도 동시 충족 가능 | 보증금 1억 이하면 중기청, 초과면 청년전용 버팀목 |
| 만 35세 이상 + 소득 5,000만 원 이하 | 청년전용 불가, 일반 버팀목 해당 | 일반 버팀목 |
| 소득 5,000만 원 초과 | 주택도시기금 대출 대상 제외 | 시중은행 전세대출(HUG·HF 보증) |
| 결혼 7년 이내 신혼부부 | 소득 7,500만 원 이하 시 신혼부부전용 가능 | 신혼부부전용 버팀목 (한도 수도권 최대 3억) |
만 19~34세이면서 부부합산 소득이 5,000만 원 이하라면 청년전용 버팀목이 금리와 한도 양쪽에서 가장 유리하다. 다만 중소기업에 재직 중이고 전세보증금이 1억 원 이하라면 금리가 연 1.5%로 고정되는 중기청 전세대출이 이자 부담 면에서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두 상품은 중복 대출이 불가하므로 반드시 한 가지만 선택해야 한다.
만 34세를 넘겼다면 일반 버팀목대출이 유일한 기금 전세대출 옵션이다. 한도가 수도권 1.2억 원으로 낮기 때문에 보증금이 높은 수도권 전세를 노린다면 시중은행 전세대출과 병행 검토가 필요하다. 한편, 결혼 7년 이내의 신혼부부라면 소득 기준이 7,500만 원 이하로 완화되고 한도가 수도권 최대 3억 원까지 올라가는 신혼부부전용 버팀목도 고려 대상이다.
신청은 우리·국민·하나·농협·신한은행 창구 또는 기금e든든 홈페이지(enhuf.molit.go.kr)에서 가능하다. 대출 접수 후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소득·자산 심사를 진행하며, 심사 결과 통보까지 통상 1~2주가 소요된다. 전세 계약 체결 후 잔금일 이전에 대출 신청을 완료해야 하므로, 계약 직후 바로 절차를 시작하는 것이 안전하다.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Q. 청년전용 버팀목대출과 일반 버팀목대출을 동시에 받을 수 있나?
동시에 받을 수 없다. 주택도시기금 전세대출은 1인 1건만 가능하며, 이미 기금대출을 이용 중이라면 새로운 기금 전세대출 신청이 제한된다. 기존 대출을 상환한 뒤 새 상품으로 갈아타는 방법은 가능하다.
Q. 만 34세에 청년전용 버팀목을 받았는데, 35세가 되면 회수되나?
회수되지 않는다. 대출 신청일 기준으로 나이 요건을 충족하면 되며, 이후 만기 연장 시에도 당초 적용된 조건이 유지된다. 다만 연장 시점에 소득·자산 재심사가 이루어질 수 있다.
Q. 소득이 없는 대학생이나 취업준비생도 신청 가능한가?
가능하다. 청년전용 버팀목은 소득이 “5,000만 원 이하”인 경우 대상이므로 무소득자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무소득자는 대출 한도가 4,500만 원으로 제한될 수 있으며, 부모님 등 세대원의 소득·자산도 심사 대상에 포함된다.
Q. 주거용 오피스텔도 대출 대상 주택에 포함되나?
포함된다. 전용면적 85㎡ 이하의 주거용 오피스텔은 청년전용 버팀목과 일반 버팀목 모두 대출 가능 대상이다. 다만 상업용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 중 일부는 제외될 수 있으므로 계약 전 수탁은행에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Q. 전세보증금이 3억 원을 초과하면 방법이 없나?
청년전용 버팀목은 보증금 3억 원 이하만 대상이므로, 3억 원을 넘으면 기금 대출은 이용할 수 없다. 이 경우 시중은행의 전세자금대출(HUG 또는 한국주택금융공사 보증)을 활용해야 하며, 보증금의 80% 이내에서 최대 수억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다만 금리는 연 4% 전후로 기금 대출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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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 주택도시기금 포털 – 버팀목 전세자금대출 공식 안내 및 신청
- 마이홈포털 청년전용 버팀목 안내 – 청년전용 대출 자격요건 및 금리 상세
- 뱅크샐러드 청년버팀목전세대출 조건 정리 – 2026년 기준 조건·금리·한도 분석